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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로 배터리 용량. 충전속도 감소한 테슬라, 대당 1,800만원 보상 판결

  • 기사입력 2021.05.25 07:40
  • 최종수정 2021.05.25 07:4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노르웨이의 한 법원이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가 감소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차량 소유주에 의해 고소된 테슬라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

노르웨이 온라인 신문 네타비젠(Nettavisen)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특정 모델 S 소유자들에게 각각 13만6,000크로네(1,800만 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전체 벌금이 수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르웨이와 인근 지역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은 지난 2019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최대 30마일(48km) 가량 하락했고, 테슬라의 수퍼 차저 스테이션에서 DC 급속 충전속도가 크게 감소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해당 차량은 2013-2015년형 모델로, 테슬라는 당시 업데이트 목표가 “배터리를 보호하고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소유자들은 정상적인 점진적 배터리 용량 감소에 비해 이들 차량은 배터리 용량이 최대 11%까지 급격히 감소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이는 노르웨이 뿐만 아니라 덴마크, 미국 및 기타 국가로 확산됐다.

테슬라는 이번 소송에 대해 참석도 회신도 하지 않아 결석으로 판결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같은 사안으로 소송에 참여한 30명의 노르웨에 차량 소유자들도 각각 1만6천 달러를 받게 됐다.

네타비전은 노르웨이에서 이 문제로 영향을 받은 모델의 구매자가 1만 명 이상이라며 향후 소송비용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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