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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 세계 최초 개발

아이오닉5 등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E-GMP에 적용

  • 기사입력 2021.05.12 11:14
  • 최종수정 2021.05.12 16:5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달 양산을 개시했다.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전기차의 감속기에 부착해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하는 장치다.

AWD(상시사륜구동)가 필요한 눈길이나 험로 주행 상황이 아닌 고속주행 시에는 보조 구동축의 연결을 끊어 2WD로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약 6%~ 8% 향상시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또 탑재성이 용이하도록 상품성을 개선해 전기차의 공간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기존에 내연기관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은 있었지만 전기차용 AWD 디스커넥터 시스템을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전기차는 구동원이 달라 기존 내연기관 디스커넥터에서는 발생하지 않던 소음과 절환 충격 등이 발생하는 등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기차용 감속기의 경우 내연기관 변속기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기에 오히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기존의 내연기관 외에도 고속열차, 전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감속기를 연구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음 유발 인자 제거, 지속적 내구성능 개선 등을 통해 크게 향상된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 기술을 현대차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적용되며 아이오닉 5에 최초로 탑재되며 이후 적용 차종을 지속해서 늘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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