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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노사갈등에 멈췄던 기아 광주공장 생산 재개

  • 기사입력 2021.03.22 11: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협력업체의 파업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멈췄던 기아 광주공장이 22일 생산을 재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협력업체의 파업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멈췄던 기아 광주공장이 22일 생산을 재개했다.

기아 광주공장은 차체 프레임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호원에서 발생한 노사 갈등으로 부품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 16일 오후부터 19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부품협력사 복수 노조인 민주노총 한국금속노동조합 호원지회는 노조활동 보장과 작업환경 개선 문제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오다가 16일 오전 6시께부터 광주 광산구 공장 1개동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를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강제 해산을 위해 공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거센 저항에 막혀 경찰력 투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호원의 생산라인은 물론 기아 광주공장으로 부품을 반출하는 것도 막혔다.

이 때문에 기아는 16일 오전까지 재고 부품을 투입해 광주공장을 가동했으나 오후에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결국 생산을 중단했다. 광주공장에서는 셀토스, 쏘울, 스포티지, 봉고트럭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호원의 노사분쟁이 지속되면서 기아 광주공장의 가동 중단이 19일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 호원의 노조가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노사분쟁이 매듭지어졌다.

기아는 이에 22일 광주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하루 생산 중단으로 입은 피해액만 7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총 피해규모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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