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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美서 화재 위험성 우려로 스포티지. K7 38만 대 리콜

  • 기사입력 2021.03.09 22:59
  • 최종수정 2021.03.09 23: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가 미국에서 화재발생 우려로 38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된 스포티지 등 약 38만 대의 차량 소유주에게 엔진 화재 위험을 이유로 옥외에 주차할 것을 통지했다.

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2017~2021년형 스포티지와 2017~2019년형 카덴자(K7)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유압식 전자브레이크 제어장치의 단락이 과도한 전류를 유발, 화재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수리가 이루어질 때까지 구조물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요청했다.

리콜대상 차량에는 기아차의 스마트크루즈컨트롤시스템이 탑재돼 있지 않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당 차량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대시보드에 타이어 압력 경고나 잠금방지브레이크 또는 기타 경고등이 뜨거나 타는 냄새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4월 30일부터 전기 배선함의 퓨즈를 교체해 주는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9일(현지시간) 게시한 문서에서 "이 문제로 인한 충돌이나 화재 또는 부상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NHTSA가 지난 2019년 기아차와 현대차 엔진화재 조사를 시작한 이후 나온 것으로, 당시 미국 비영리 자동차안전센터는 현대.기아차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조사 당시 안전기관은 해당 차량에서 3,100건 이상의 화재와 103건의 부상,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다수의 소유자 불만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NHTSA는 이 문제와 관련, 지난해 11월 기아차와 현대차가 엔진고장 가능성이 있는 차량 100만 대 이상에 대해 늑장 리콜을 했다며 벌금과 안전개선을 위해 1억3700 만 달러(1,559억 원)를 지불해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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