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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폭설 '올해 하부세차 게을렀다간...부식에 낭패본다'

  • 기사입력 2021.02.04 15:57
  • 최종수정 2021.02.04 16:0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설 후 차량 하부를 세차하지 않으면 낭패 볼수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기자] 올 겨울에 폭설이 유난히 잦다. 지난 12월 눈 일수는 평년 수준(6.1일)이었지만 1월의 경우 평년(8일)보다 하루 많았다. 또 기록적으로 따뜻했던 지난해(4일)에 비해 눈이 2배 이상 자주 내렸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달 동안 눈이 내린 날은 14일로 작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올 겨울엔 짧은 시간 눈이 기습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다.

폭설이 자주 내리면 제설을 위해 엄청난 염화칼슘이 살포되는데 이럴 때 세심한 차량 관리가 필요하다.

염화칼슘은 차량하부는 물론이고 전면을 부식시킨다. 또 문을 여닫는 순간이나 발에 묻은 눈을 타고 차량 내부로 들어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 공기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실내청소는 물론 차량내부 환기도 반드시 필요하다.

염화칼슘에 의한 차량 부식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표면이 노출돼 있는 머플러 등의 부식은 물론이고 심할 경우 차축까지 부식되는 경우도 많다.

미국. 캐나다 북동부나 등 눈이 많은 지역에서 차량 하부 부식에 의한 리콜이 잦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차체 부식은 차량을 지탱해주는 주요 부분이 썩어 들어가기 때문에 차량 수명이 단축되고 수리도 쉽지 않다.

때문에 눈길 주행 후에는 반드시 세차를 통해 차량 구석구석의 염화칼슘을 제거해야 한다.

폭설과 한파는 차체에 눈이나 얼음을 달라붙게 한다. 차량에 얼어붙은 눈이나 얼음을 억지로 제거하게 되면 차체 도장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일정시간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세워 두었다가 좀 녹은 후 세차를 해 주는 게 좋다.

세차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 전문시설을 갖춘 세차장에서 하는 것이 좋고 고압분사로 차량 하부의 잔존물을 깨끗이 씻어내야만 차량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인증중고차 커뮤니티인 인증마켓 관계자는 “폭설 후 차량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중고차 가격이 좌우될 수 있다"며 "염화칼슘에 의한 부식 등 겨울철 차량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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