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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삼륜 전기차 '솔로', 美서 2천만 원대 시판..."출퇴근용 세컨카로 뜰까?"

  • 기사입력 2020.11.05 12:37
  • 기자명 차진재 기자
SOLO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캐나다 전기차 회사 일렉트라 메카니카(Electra Meccanica)가 삼륜 전기차 '솔로(SOlO)'를 미국 샌디에고에서 판매한다. 

일반적인 자동차와는 다르게 솔로는 단 세 개의 바퀴만 달려있으며, 탑승 가능한 인원도 단 1명이다. 

솔로는 17.3kWh 배터리가 탑재된 뒷바퀴 굴림 차량으로, 최고 속도는 128km/h, 항속거리는 100마일(약 160km)이다. 평균 통근거리를 60km로 가정해도 크게 부족함 없는 수치다. 

특히 작은 차체에도 불구, 열선 시트와 블루투스 스테레오, 후방 카메라, 파워 스티어링, 파워 브레이크, 에어컨 등의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어 혼자 운전하며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의 길이는 3m를 조금 넘는 수준(305cm)이며, 이는 국내 경차 모닝의 전장(3,595mm)보다도 훨씬 작다. 

솔로는 중국 충칭의 중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종신산(Zongshen) 그룹과 손잡고 제작되며, 일렉트라 메카니카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판매 전시장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곳에서 차량의 시승도 가능하며, 미국 시판가는 18,500달러(한화 약 2,100만 원)로 책정됐다. 

바퀴가 세 개라는 구조 특성상, 4륜 전기차가 아닌 전기 오토바이로 분류돼 보조금이나 세금 공제를 받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폴 리베라(Paul Rivera) CEO는 매일 1억 명이 넘는 북미인들이 개인 차량으로 통근하기 때문에 샌디에고 시장에서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행 시 전투기의 조종석이나 포뮬러1 차량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며, 대기자 명단이 꽤 길다"며, "250달러의 보증금을 걸면 내년 중 인도를 받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초소형 자동차 스마트(Smart) 판매량이 지난해 700여 대에 그치자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했으며, 토요타 역시 극심한 부진을 떠안은 초소형차 사이온 iQ의 생산을 2015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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