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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산업 리튬 수요, 2030년 140만톤에 달할 듯...올해보다 20배 많아

  • 기사입력 2020.08.27 11:19
  • 최종수정 2020.08.27 11: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전기자동차 산업의 리튬 수요가 2030년 14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전기자동차 산업의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수요가 2019년 3분의 1에서 2030년까지 4분의 3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칠레 국영 광산업체인 코칠코(Cochilco)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산업의 리튬 예상 수요가 이전보다 줄어든 7만5천톤이지만 10년 후인 2030년에는 140만톤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으며 전기차 수요를 촉진하고 있는데다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등 배터리, 전기모터 등 전동화 시스템이 탑재된 다양한 모빌리티가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를 투입해 연간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양은 약 25GWh로 7.5GWh 규모의 SK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3개에 해당된다.

또 현대차, 토요타, 아우디, 포르쉐, 보잉, 에어버스 등 약 150개 기업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시장 규모가 약 1,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AV를 개발하고 있다. PAV를 실현하기 위해선 에너지 밀도와 수명이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높은 PAV용 배터리가 상용화돼야 한다.

반면 전기 모빌리티를 제외한 스마트폰 등 기타 소비재의 리튬 수요는 올해 예상 수요인 24만2천톤에서 2030년에는 37만7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가격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무역 긴장이 악화된데다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축소되고 새로운 생산이 증가하면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경기 침체가 수요를 억제해 일부 광산업체들은 단기 투자를 미루고 있다. 그럼에도 코칠코는 공급에 대한 수요 증가가 2025~2026년에는 가격을 확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경쟁 심화로 호주의 전세계 공급량이 현재 48%에서 2030년까지 31%로, 칠레는 29%에서 17%로 감소하면서 호주와 칠레가 생산량에서 더 적은 마진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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