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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2배 늘어난 5,716억원...車전지 흑자 전환 성공

  • 기사입력 2020.07.31 09: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자동차 전지 흑자 전환에 힘입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자동차 전지 흑자 전환에 힘입어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난 6조9,352억원,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난 5,71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부문의 차별화된 운영 효율성 증대 및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 4,347억원) 달성, 전지부문 자동차 전지 흑자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LG화학은 시장 전망치인 4,299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이 15.8% 줄어든 3조3,128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4,347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하며 매출은 감소했지만, 차별화된 운영 역량 강화 및 중국 수요 회복에 따른 ABS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지난해 1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1%)을 기록했다. 3분기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가전 등 전방산업 회복 기대감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40.5% 늘어난 2조8,230억원, 1,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친환경 정책 확대에 따른 전기차 판매 증가, 북미지역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폴란드 공장 수율 등 생산성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흑자를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자동차 전지 유럽향(向) 출하량 확대,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이 11.8% 줄어든 7,892억원, 영업이익은 7배 가까이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은 떨어졌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액이 4.1% 늘어난 1,603억원, 영업이익은 29.4%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의 매출액은 4.8% 늘어난 1,778억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면서 “3분기에도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이 예상되나 석유화학부문 안정적 수익성 유지, 전지부문 큰 폭의 성장 등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중장기적 관점의 사업 효율화도 지속해 위기 속에도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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