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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시대 침몰 보물선 건져올린다.

  • 기사입력 2006.01.05 16:05
  • 기자명 이상원

중국정부가 송나라시대에 침몰한 보물선 인양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중국 북경신보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광동성 코우이치 앞바다 남지나해에서 12세기 송대에 침몰한 무역선을 통째로 인양, 박물관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침몰 무역선은 인양된 후 거대한 수조안에 통째로 전시될 예정이어서 함께 가라앉은 문화재와 보물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무역선은 지금으로부터 약 840년 전에 침몰됐으며 지난 1980년 발견돼 '남해1호'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송대의 배로는 최대규모로 도자기등 최고가치의 문화재들이 대량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배는 수심 약 20m 해저의 비교적 얕은 곳에 가라앉아 두께 약 2m의 토사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때문에 인양을 위해서는 우선 침몰선 주위를 청소한 후 거대한 용기로 둘러싸 4천t급 배에 실어 나르는 방법으로 인양될 예정이다.
 
이후 박물관까지 운반된 되 침몰해역과 같은 수질, 수온을 유지한 거대한 수조안에 안치될 예정이다. 문화재에 대한 조사는 이같은 환경 하에서 실시되며 관람객들은 수조밖에서 침몰선을 구경할 수가 있다.
 
남해1호 인양작업에는 약 150억원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며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8세기경 이 바다 길을 통해 이란이나 아랍등과 활발한 교역을 해 왔기 때문에 이번 침몰선 인양으로  동양과 서역간의 문물교류와 관련,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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