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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나선 건설사들, 호반건설 미래 먹거리 발굴 선두

  • 기사입력 2019.12.27 14: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성장의 한계를 인식한 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 개척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정부의 주택규제, 해외 수주 경쟁력 약화 등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미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사업 다각화 나선 건설사 중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첫 진입한 호반건설의 행보가 눈에 띈다.

호반건설은 전국의 신도시에 ‘호반써밋’과 ‘베르디움’ 브랜드 아파트 13만 가구를 공급하며 주택의 강자로 알려졌는데 종합건설, 레저, 유통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호반건설그룹의 호반프라퍼티가 대아청과를 인수해 농산물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대아청과는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경매와 수의계약을 통한 농산물 도매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호반건설그룹의 유통(부문) 등을 맡고 있는 호반프라퍼티는 2011년 판교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을 론칭해 건설업계 등의 주목을 받았다.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시작으로 2015년 아브뉴프랑 광교점, 2018년 아브뉴프랑 광명점을 성공적으로 론칭, 운영해 오고 있다.

호반건설의 사업다각화는 지난 2000년대부터 시작됐다. 2011년 KBC광주방송의 대주주가 돼 방송미디어 사업에 발을 들였고 2016년에는 울트라건설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지난 2017년에는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내 퍼시픽랜드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인 레저사업 확대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리솜 리조트를 인수했고 올해 초 덕평CC, 서서울CC도 인수해 현재 국내 7곳, 해외 1곳의 리조트,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호반건설은 종합레저 영역에서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상반기에는 리솜호텔&리조트 시설을 보수하는 동시에 중단된 제천 호텔동 공사를 재개했다. 지난 7월에는 스플라스 리솜의 플렉스타워(스파동)에서 그랜드 오픈식도 가졌다. 새롭게 선보인 스플라스 리솜의 플렉스타워(스파동)는 외관, 로비, 객실, 인테리어까지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사업다각화에 대한 호반건설의 의지는 지난 3월 그룹CI 리뉴얼에서도 드러난다. 호반건설은 다양한 분양에서 새로운 도전을 반영하기 위해 그룹 CI와 건설계열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도 리뉴얼해 발표했다.

호반의 새로운 CI는 호반의 심벌마크인 블록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블록형태 안에 있던 호반을 밖으로 꺼내 심플하게 바꿨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호반의 로고에는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기반에 행복과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호반건설과 호반그룹의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CI에는 소비자의 생활과 공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사업 군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젊고 역동적인 의지를 담았다”며, “하반기부터 시작된 새로운 호반써밋 방송광고도 소비자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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