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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증후군’,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진행될 확률 높아져

  • 기사입력 2019.12.20 11:3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거북목 증후군’이란 7개의 목뼈가 C자형 커브를 형성하여 머리를 지지하는 구조가 일자형이나 역C자형으로 변형되면서 마치 거북이 목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개를 앞으로 과도하게 내밀거나 숙이는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무를 보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현대인에게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질환명은 ‘경추후만증’으로 목뼈가 C자형 커브를 형성하면서 머리무게를 안정적으로 분산해서 떠받치던 구조가 변형돼 일자형이나 역C자형 커브를 형성하게 되면 평소 지탱하던 몇 배의 머리무게가 경추뼈에 가해지게 되므로 뒷목의 뻐근함이나 땡기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거북목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므로 결국 ‘경추 추간판탈출증’ 일명 ‘목디스크’ 로 진행될 가능성이 몇 배로 높아진다.

만약 목디스크로 진행하게 된다면 뒷목이나 어깨의 통증 뿐만 아니라 상지의 저림이나 힘 빠짐, 또는 두통이나 안면부의 통증 등 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거북목 증후군’은 물론 ‘목디스크’를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경추의 정렬을 바로 맞춰서 목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압력을 해소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추나요법을 통해서 이를 해결주는 게 효과적이다.

추나요법은 인체의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 및 인대를 정상상태로 되돌려 척추와 관절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주변조직의 기능을 개선하는 '개인별 맞춤 교정치료법'이다.

한자로 밀 추(推)와 당길 나(拿) 자를 합해 추나요법으로 명명됐으며, 추법은 척추와 관절을 손이나 기구로 밀어 제자리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이고, 나법은 척추와 관절을 잡고 당겨서 제자리로 복귀시키는 방법이다. 주로 목, 허리 및 견갑대, 골반대에 시행한다.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교정해 인체의 균형을 회복해주면 척추와 관절을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연부 조직의 울혈 및 유착을 풀 수 있고, 신경의 압박을 제거해 각종 통증을 개선하며 인체를 바르게 해서 내장 및 각종 기관이 기능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약물의 독성 및 부작용도 없다.

이러한 추나요법은 척추와 관절이 틀어진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적절한 힘으로 시행했을 때 그 효과가 있으며 반대로 잘못 시행했을 경우에는 불균형이 더 심화되어 도리어 인체에 해가 될 수도 있다. 개인마다 틀어진 방향과 정도도 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한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목디스크나 거북목의 치료로 추나요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바른 자세와 습관을 갖는 것이 필수다. 평소에 잘못된 자세를 고치려고 노력하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생활습관을 바르게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대구바른몸한의원 권병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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