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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멜라토닌, 합성보다 천연이 효과적

  • 기사입력 2019.12.19 11: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멜라토닌은 섬유아세포의 세포 생존력을 증가시켜주는 기능이 있고, 교원질세포인 콜라겐과 탄력섬유 엘라스틴, 그리고 수분을 유지해 주는 히알루론산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젊어지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 동서고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건강하고 오래 살겠다는 욕망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성사될 수 없었던 꿈. 그렇지만 현대의학은 어느 정도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영양과 관리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수술과 이식이라는 첨단의 영역에까지 걸쳐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너무 효과가 적거나, 너무 과해 윤리적인 문제까지 부를 수 있다는 것.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 현실적 선을 지키면서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물음에 대한 적절한 해법이 호르몬 요법이다.

우리 몸에서 생성되면서 가장 부작용 없이 작용하는 청춘호르몬, 멜라토닌은 노화를 방지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치유방법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피부성형 전문의 박영진박사는 “뇌의 송과샘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안티에이징 호르몬이라고 이름 지을 수 있다”며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노화와 관련된 거의 모든 질병과 증세에 영향을 미쳐 항노화 효과를 만들어 내는 호르몬이다”고 말했다.

피부노화의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산화현상. 자외선을 비롯한 각종 이유로 산화현상이 일어나면 몸에서 생성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된다.

멜라토닌은 섬유아세포의 세포 생존력을 증가시켜주는 기능이 있고, 교원질세포인 콜라겐과 탄력섬유 엘라스틴, 그리고 수분을 유지해 주는 히알루론산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이 멜라토닌이 줄어들면 결과적으로 피부탄력이 줄어들고 푸석푸석한 얼굴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멜라토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모두에게 충분하지는 않다.

숙면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멜라토닌은 스트레스나 다른 이유로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생성량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물론 나이를 먹어도 생성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지게 된다.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라는 골든타임에 잠을 자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는 외부에서 멜라토닌을 보충해 주어야 하는데, 크게 보아 먹는 방식과 바르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구강섭취 멜라토닌, 즉 먹는 멜라토닌은 몸 전반에 두루 영향을 미치며 항노화 항산화 역할을 하게 되지만, 간에서 상당량이 대사되기 때문에 실효적으로 사용되는 절대량이 적다.

만일 피부노화에 대한 걱정 때문에 멜라토닌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더욱 효과가 적어진다. 몸 안에서 필요한 부분들에 사용된 뒤 극소량만 피부의 항노화 작용에 사용되기 때문. 따라서 피부전문가들은 바르는 멜라토닌을 추천한다.

박영진박사는 “노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이 얼굴 피부이기 때문에 피부 안티에이징을 위한다면 바르는 멜라토닌이 더 효과적”이라며 “천연 멜라토닌을 이용한 바르는 안티에이징 기능성 제품을 통해 가시적인 청춘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기능만을 따진다면 합성 멜라토닌도 비슷하게 작용할 수 있겠으나 인간의 신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점에서 자연물, 천연 멜라토닌의 사용을 권한다”면서 “그동안 100% 천연 멜라토닌을 추출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합성물을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나 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쉽게 합성물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탈리아 에페기랩에서 순수 식물성 천연 멜라토닌 피토멜라토니나를 양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그것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사는 “합성멜라토닌은 성분이나 효능이 비슷하더라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물질을 함유하기 쉽고, 수면조절 장애나 두통 현기증 등 과다복용 부작용도 가능하다는 것이 외국의 다수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다”면서 건강한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천연 멜라토닌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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