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스마트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운영체제를 설치해야 구동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가 대표적인 운영체제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폭넓은 어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 등 탁월한 범용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5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운영체제들 중 75.27%의 점유율을 보였다.

안드로이드가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하는 이유는 기반 기술인 '소스 코드'를 모두 공개해 누구라도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면에는 이용자나 개발자의 편의를 돕지만 범죄에 악용될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점이 존재한다.

현재 국내에서도 안드로이드의 소프트웨어 배포에 사용되는 파일인 APK파일을 이용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몸캠피싱(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사기)이라는 신종 범죄로 빠른 속도로 많은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몸캠피싱은 SNS나 랜덤채팅에서 여성인척 남성에게 접근해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상통화를 유도한다. 이후 음란한 행위를 유도하고 영상을 녹화한다. 이와 동시에 피해자에게 APK파일을 보내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가운데,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에 당한 피해자들이 개설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몸캠피싱 피해자모임 카페 (몸피카)'라는 곳으로 최근에는 보안전문가들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영상통화 사기 유형의 범죄들은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곳에서 다운로드한 파일들은 모두 주의하는 것이 좋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의 설치를 차단하는 기능을 활성화하면 안전하다”며, “피해를 입었을 시에는 보안 기업이나 전문가를 찾아 APK파일이나 ZIP파일을 분석해야 유포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