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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영상통화 사기·몸캠피싱 등 올바른 대응방안 제시

  • 기사입력 2019.11.12 19: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다른 사이버 범죄들은 성별을 불문하고 행해지나 몸캠피씽은 피해자들 중 90%가 남성들로 이중 절반이 청소년 피해자인 범죄다. 발생 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2016년에는 73.8%에 달했던 검거율이 2017년에는 27.1%, 2018년에는 20.9%에 그쳐 심각한 사태로 분류되고 있다.

범죄는 타인의 사진을 사용한 피의자가 ‘음란하게 놀자’라고 하거나 ‘실제로 만나서 놀자’ 등의 메시지를 보내 남성에게 접근하며 시작된다. 영상통화를 제안한 뒤 교묘하게 편집된 동영상을 이용하여 남성의 나체나 음란행위를 유도 및 녹화하고 악성 프로그램을 화상채팅에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속여 설치를 유도하며, 데이터를 해킹하고 협박을 가하는 범죄다.

영상과 연락처를 확보한 협박범들은 협박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피해자들을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세운다. 대부분 가까운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가하거나 SNS나 P2P사이트 등에 업로드하겠다며 협박한다.

유포를 희망하지 않을 시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당황한 피해자들은 순순히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 차례에 걸쳐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응하지 않아야 한다.

몸캠피싱의 피해 건수와 금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자 피해자들도 자주적으로 대응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몸캠피싱 및 영상통화 사기 피해자들은 커뮤니티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보안업계 종사자들도 다수 가입을 진행한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 대표적이다.

현재 영통사기, 영섹사기, 영섹협박, 영통협박, (카톡/라인)영상통화녹화 등의 피해 확산을 막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일부 조직은 주기적으로 서버에 저장돼 있는 영상이나 사진, 연락처 등의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라며 “만일 피해를 입었다면 전문가를 찾아 APK파일의 분석의뢰를 진행해 영상 유포 차단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카톡사기, 카톡피싱, 카톡영상녹화 등의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타인이 보낸 ZIP파일이나 APK파일은 섣부르게 열람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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