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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잠들기 힘든 산만한 아이, 원인은 ADHD가 아닌 불안긴장

  • 기사입력 2019.10.10 11: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ADHD 아이들은 주의력을 조절하는 측두엽과 전전두엽 부위의 회색질이 평균이하로 작아 행동조절, 주의력유지를 잘 못한다.
ADHD 아이들은 주의력을 조절하는 측두엽과 전전두엽 부위의 회색질이 평균이하로 작아 행동조절, 주의력유지를 잘 못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과잉행동-충동우세형 ADHD인 아이들은 산만한 모습을 늘상 보인다. 손발을 가만두지 못하고 앉아 있어야 하는 자리를 쉽게 이탈하고 과도하게 뛰어다니고 늘 무언가에 쫓기듯 끊임없는 활동을 하고 말하는 것이 지나게 많고 자기 차례까지 기다리지 못한다.

ADHD 아이들은 주의력을 조절하는 측두엽과 전전두엽 부위의 회색질이 평균이하로 작아 행동조절, 주의력유지를 잘 못한다. 이로 인해 외적으로는 품행장애 반항장애가 동반되고 내적으로는 불안장애 우울장애 학습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잠자리에서 뒤척이고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ADHD의 산만함이라고 습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엄마와 떨어져 있으면 느끼는 분리불안 때문이다.

분리불안증은 부모 또는 기타 양육자로부터 분리되면서 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만1세 정도에 보이다가 그 이후로는 점차 사라진다. 그러나 일부 아이의 경우는 학교다닐때 까지도 분리불안이 지속되거나 없어졌다 나타나는 것을 반복하기도 한다. 분리불안이 생기면 어지러움, 애착 상대와 분리 거부, 불안, 복부 통증, 가슴 두근거림, 외출 거부, 수면장애 등 동반증상이 나타난다.

잠을 잘 못자는 입면장애는 과잉행동-충동우세형 ADHD 보다는 양육자와 분리되면서 생기는 불안감이 심해지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다. 일상생활에서 잘 관찰되는 아이의 산만한 활동이 쉽게 지적될 수 있지만 잠자리에서 불안 긴장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수면 위생 수칙을 잘 지켜보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낮잠을 피해서 밤에 잠 들기 쉽도록 하고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고 잠이 안오면 잠이 올 때까지 가벼운 활동을 하고 침대에는 잘 때만 눕고 주말에도 기상시간을 지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취침전 온수욕을 하고 카페인 니코틴 알콜 류를 멀리하고 잠들때 쯤의 공복감을 피하는 것이 보다 쉽게 잠들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뇌 신경정신질환은 보이는 원인에 대한 접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오랬동안 잠재돼있는 원인을 해소시키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숨겨진 병인일수록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휴한의원 안양점 한형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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