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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피해자 카페 ‘몸피카(몸캠피씽카페)’ 몸캠피싱의 현명한 대응방법을 전해와

  • 기사입력 2019.10.07 19: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랜덤채팅 애플리케이션은 익명의 상대방과 채팅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대다수의 랜덤채팅 앱들이 익명성 보장을 이유로 가입절차가 간편하고 사용자의 정보나 대화내용들을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랜덤채팅 앱에서 행해지는 대표적인 범죄사례는 몸캠피씽을 꼽을 수 있다. 남성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진행되는 몸캠피싱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협박범이 피해자에게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상채팅을 유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음란행위가 담긴 영상을 녹화하기 전·후로 화상채팅에 필요한 앱이라고 하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등의 핑계로 특정한 파일의 설치를 유도하게 되는데, 협박범이 전송하는 파일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실행할 시 연락처가 해킹된다. 초기에는 APK확장자명의 파일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확장자명 또한 다양해지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현재 몸캠피씽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자 피해자들을 비롯해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몸캠피씽의 심각성 및 예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이하 몸피카)’라는 곳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싱 조직들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검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검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라며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출처 미상의 실행파일들은 함부로 열람하지 않아야 하며, 환경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어플리케이션의 설치를 차단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일 몸캠피싱에 당했다면 금품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한 차례의 입금으로 영상을 삭제해줄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지만 실제로는 요구에 응하여도 추가적인 금품요구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라며 ““원활한 대응을 위해서는 APK파일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한 뒤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몸피카’는 몸캠피씽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한 곳으로 피해확산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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