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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버스 입찰 현대차가 절반이상 차지, 中 하이거 또 12대 수주

  • 기사입력 2019.09.30 17:56
  • 최종수정 2020.04.16 10: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서울시의 2019년 노선용 전기버스 보급사업에서 현대자동차가 전체 발주량의 절반 이상 확보에 성공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서울시의 2019년 노선용 전기버스 보급사업에서 현대자동차가 전체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서울버스조합이 추진하는 2019년 노선용 전기버스 보급사업에 현대차가 전체의 53.4%인 57대, 에디슨 모터스가 24대, 우진산전이 13대를 각각 확보했으며, 중국업체로는 유일하게 하이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서울시의 노선용 전기버스 보급대수는 총 106대로 지난해의 29대보다 3.6배가 늘어났다.

지난해 14대로 과반수에 못 미쳤던 현대차는 올해는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에디슨모터스도 지난해보다 6배가 많은 물량을 수주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 공급입찰에 참가한 우진산전은 13대로 전체 참가업체 중 3위를 차지, 전기버스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중국업체인 하이거는 지난해 10대 이어 올해도 12대를 수주하는데 성공,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했다.

올해 서울시의 노선 전기버스 공급입찰에는 이들 4사 외에 중국 BYD와 제이제이모터스도 참가했으나 단 한 대도 수주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특정업체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 대당 표준고시가격을 3억9,670만원으로 제시하고, 버스업체가 2개 제작사에서 총 10대에서 11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 결과 가격면에서 국산차업체들은 표준 고시가격을, 중국업체들은 이보다 다소 낮은 3억4천만원에서 3억7천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입찰 수주에 성공한 제작사들은 노선버스 운영업체인 도원교통과 서울승합, 현대교통, 유성운수, 공항버스, 양천운수, 동성교통, 세풍운수, 한남여객, 관악교통 등 모두 10개 업체에 12월20일까지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운행 연한이 만료되는 버스를 대상으로 차례로 전기버스로 전환중이며 올해 106대에 이어 2020년에는 300대 가량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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