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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도 RINL과 합작법인 설립 급물살

  • 기사입력 2019.09.30 10: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 포스코의 인도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소재 RINL과 특수강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이 재 추진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포스코의 인도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 소재 RINL과 특수강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이 재 추진되고 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즈는 지난 주 포스코 관계자들이 RINL(Rashtriya Ispat Nigam Limited) 경영진과 만나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포스코 관계자들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RINL 공장을 방문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포스코는 2005년 오디샤주정부와 철광석 6억t의 채굴권을 받는 조건으로 총 120억 달러를 투입해 연간 생산량 12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7년 인도 환경부로부터 제철소 건설을 위한 승인을 받았으나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2012년 국가녹색재판소(NGT)의 환경 승인 철회 발표로 오디샤주 프로젝트를 철회했다.

그러다 지난 7월 포스코 고위 관계자들이 비노이 쿠마르 인도 철강장관을 만나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협상이 재개됐다.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연산 730만 톤 규모의 RINL 공장은 해변에 기반을 둔 통합 철강공장으로, 자체 면적이 약 2만2,000에이커에 달하며, 코킹 석탄 등의 원료가 도착하는 강가바람항인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들은 RINL이 인도 동부해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포스코와의 합작공장은 철도와 도로를 통한 특수강의 인도 국내수요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도 수출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도 정부는 포스코측에 현지투자를 꾸준히 요청해 왔다. 인도는 아르셀로미탈 등 대형 철강사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기술력이 필요한 자동차 강판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조단위의 투자가 예상되는 이번 합작프로젝트가 성사되면 약 6천명의 현지인을 신규로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측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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