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레임 바디 적용' 현대차 첫 픽업 '산타크루즈', 2021년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19.09.26 17:33
  • 최종수정 2019.09.26 17:3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자사의 첫 픽업트럭 모델을 모노코크구조가 아닌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제작한다.
현대차의 첫 픽업트럭 모델이 모노코크구조가 아닌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픽업트럭 모델이 모노코크구조가 아닌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앞서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산타크루즈 컨셉트(Santa Cruz Crossover Truck Concept)‘를 공개하고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최초의 픽업트럭은 프로젝트명 'NX4A OB'로 개발 중이며, 북미시장을 겨냥해 제작될 전략모델로 최근 생산 계획이 확정됐다.

특히, 산타크루즈 픽업은 그동안 4세대 ‘투싼 풀체인지(프로젝트명 NX4)‘의 플랫폼을 공유해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사다리꼴 형태의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존 켓(John Kett) 현대차 호주법인 총괄은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인터뷰를 통해 ”산타크루즈로 알려진 현대차 픽업트럭은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며, ”픽업트럭은 기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다양한 캡 구조, 견인 능력이 중요한 만큼 보다 세부적인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현대차는 현재 경쟁모델로 꼽는 중형 픽업트럭 포드 ‘레인저(Ranger)’와 토요타 ‘하이럭스(HiLux)‘가 미국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산타크루즈를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자유도가 높은 프레임 바디로 다양한 형태를 선보일 전망이다.

마이클 오브라이언(Michael O’Brien)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담당은 "해당 모델은 매우 다목적 차량이 될 것이며,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클래스를 원하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산타크루즈 픽업은 기존 픽업트럭들과 달리 젊고 세련된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아울러 앞서 데미안 메레디스(Damien Meredith) 기아자동차 호주법인 총괄(COO)은 현지 언론을 통해 ”2022년 또는 2023년에 최근 가솔린과 디젤엔진은 물론, 듀얼캡 및 싱글캡 구조를 갖춘 픽업트럭 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중형이 아닌 프레임 구조의 정통 대형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모델이 현재 모하비 더 마스터에 적용된 프레임 구조를 사용할 경우 오프로드 성능과 적재능력을 비롯한 다양한 캡 구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강력한 경쟁모델인 포드 레인저나 쉐보레 콜로라도 모두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산타크루즈의 파워트레인은 1.6L 터보, 2.5L 세타3 GDi, 2.5L 세타3 터보엔진 탑재가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산타크루즈는 앞선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해 25% 관세 철폐 시점이 오는 2021년에서 2041년으로 유예됨에 따라 전량 미국 앨라배마 공장 생산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연산 40만대 규모를 자랑하며, 엘란트라(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미국시장에서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하이럭스 등과 경쟁하게 되며, 오는 2021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