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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에서 인도까지 원스톱'...영국서 車 자판기로 실거래

  • 기사입력 2019.08.26 17:4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영국 최대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가 세계 최초로 자동차 자동판매기를 선보였다. 

기존의 자동차 구매는 고객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시승 및 상담을 거쳐 차량을 인도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당 자동판매기를 사용하면 간편 결제만으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영국 런던 올드 스피털필즈 마켓에 설치됐으며, 자동 자판기의 화면을 터치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자동판매기 설계 및 제작에는 3개월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합 결제 기능, 맞춤형 POS 시스템, 키 릴리스 기능 등이 탑재됐다. 결제가 완료되면 디스펜서의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게 되며, 고객은 디스펜션 내 전시돼 있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자동차 자동판매기에 들어가는 차량은 오토트레이더와 자동차 대리점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첫 번째 자판기에는 유럽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르노의 소형 전기차인 조(Zoe)가 들어가 있으며, 가격은 1만 6000파운드(한화 약 2,400만 원)로 딜러사와의 사전 합의를 통한 할인이 반영됐다. 

판매처인 오토트레이더는 투명한 가격 협상과 자동차 간편 구매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 이상(92%)이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이뤄지는 가격 협상과 흥정에 대해 부담과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은 "자동차 판매에 있어 가격이 더 명확하고 일관성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런던에 설치된 해당 자동차 판매기는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기존 고객이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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