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지사의 가족 애환다룬 8.15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독립지사의 가족 애환다룬 8.15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8.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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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철 박사(가운데)의 초청으로 한국에 초청받아 치료를 받은 류진동 선생의 자녀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광복절을 앞두고 개봉한 영화 ‘봉오통전투’가 박스오피스 1,2위를 앞 다투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항일무장투쟁을 했던 실존 독립군의 생애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TV조선 8.15특집 다큐멘터리 ‘독립, 감춰진 이야기 – 증언’에서는 일제강점기 중국 땅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약하며 핍박을 당해야 했던 비운의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의 애환을 재조명한다.

역사작가 박광일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지아비와 자식을 기꺼이 내어준 가족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러 중국으로 향했다.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을 맞았는데도 왜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걸까. 그 의문점을 풀고자 박 작가는 독립운동가 강인수, 유진동 선생의 후손을 만났다.

강인수 선생은 황포군관학교에 입교해 군사교육을 배웠으며 군사적 측면에서 의열단의 항일 투쟁을 수행하면서 중국군에 참가하여 대일군 전투에서 전력한 인물이다. 1940년에는 광복군 창설요원으로 광복군에 입대했으며 중국군 국민당 장교로 혁명군 양성 활동을 펼쳤지만 중국의 이념전쟁에 희생돼 가족과 생이별했다.

강 선생은 아내에게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대만으로 떠났지만 아내 박영신씨가 숨을 거둘 때까지 만날 수 없었다. 강 선생의 처자식에게로 이어진 일제의 끈질긴 탄압이 못 이겨 가족들이 거처를 옮기면서 소식이 끊겼기 때문이다.

강 선생의 독녀 양뀌룽 씨는 한국인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한국어도 배우지 못한 채 자랐다. 양뀌룽 씨는 당시 핍박받았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며 고인이 돼서 만난 부친과 모친을 합장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백범 김구의 주치의로 ‘백범일지’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유진동 선생의 사연도 전파를 탄다. 의사출신 유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사령부 군의처장 맡았으며 독립운동가의 의료 담당을 전임했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건강회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정작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고초를 겪었다. 염원한 광복을 이뤘지만 해방 이후에도 남한에서 복잡한 정세에 공적을 인정받지 못해 중국과 북한을 떠돌아야만 했던 유진동 일가. 그 과정에서 온갖 수모로 건강까지 잃은 뒤 중국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유진동 가족의 유랑인생 사연이 공개된다.

한편 뒤늦게 대한민국에서 공적을 인정받은 독립유공자 보훈가족 예우를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박광일 작가에게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청담동 소재,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박사가 의료 나눔에 나서 유진동 선생의 자녀 유수동, 유수인 남매가 치료를 받게 된 것.

평소 경추추간판장애와 무릎관절염을 앓아 거동이 불편했던 유진동 선생의 자녀 유수동, 유수인 남매의 척추, 관절 질환 치유기가 담길 예정이다. TV조선 광복절 기획 특집방송 ‘독립, 감춰진 이야기 – 증언’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오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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