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K7 공세, 그랜저, 10월까지만 기다려라.
기아 신형 K7 공세, 그랜저, 10월까지만 기다려라.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06.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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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부분변경 K7이 사전계약 10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출시초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 K7의 공세가 만만찮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부분변경 K7은 사전계약 10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했다.

우선 출고를 위한 허수가 포함되는 점을 감안하면 사전 계약을 100% 믿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8천대 가량은 의미 있는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뉴 K7이 계약이 시작되면서 경쟁모델인 그랜저의 계약대수가 확연히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측에 따르면 이전보다 그랜저 예약물량이 20-30%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아차는 뉴 K7을 첫 달인 6월에 2천여대를 출고한 뒤 7월부터는 월 7천대 가량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계약이 꾸준히 올라와 준다면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계약대수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하이브리드 차량이어서 배터리 공급상의 제약 때문에 출고량을 늘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내년부터는 연간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도 연말에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만만찮아 보인다. 초기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하지만 제품력만으로 본다면 뉴 K7은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엔진 라인업을 현대차에 앞서 기존 2.4가솔린 대신 2.5엔진을 얹었고, 3.0 가솔린과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12.3인치 AVN과 12.3인치 풀 컬러 TFT LCD 클러스터, 조작성을 높인 전자식 변속레버(SBW)를 그랜저에 앞서 탑재했다.

특히,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 기능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차 안에서 조명, 에어컨 등 집 안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반대로 집에서 차량의 시동, 공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소에서 개발된 신무기를 어떤 차종에 먼저 탑재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되는 만큼 이번 뉴 K7은 분명 그랜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디자인면에서 리어뷰의 만족도가 여전히 떨어지지만 전면부 등은 상당부분 개선됐다. 게다가 판매가격을 2.5 가솔린 프레스티지가 이전 모델보다 49만 원 오른 3,102만 원, 노블레스가 38만원 오른 3,367만 원, 3.0 가솔린 노블레스가 48만원 인상된 3,593만원, 새롭게 신설된 시그니처 3,799만 원으로 책정,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가격대비 상품성을 대폭 높인 것이다. 현재의 상품구성으로 본다면 현대 그랜저를 훨씬 앞선다.

하지만 현대차도 그랜저가 K7에 마냥 밀리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전망이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11월 께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10월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물론, 페이스리프트 그랜저에도 내장형 블랙박스나 디지털키, 원격주차보조, 카투홈/홈투카 기능 등이 모두 장착될 예정이다.

때문에 7월 이후 9월까지 석 달 정도는 뉴 K7이 신차효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후부터는 다시 그랜저 페이스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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