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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으로 인한 제어되지 않는 식욕, 억제하려면 우울증·불안장애 등 살펴봐야

  • 기사입력 2019.05.07 10: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다이어트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보는 일이다.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꼭 이루고 싶은 순위 안에 다이어트 및 운동은 항상 포함돼 있다. 비만이 아니라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있거나 일부는 지나치게 마른 경우에도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과도한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먹어 치우는 폭식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나친 식이제한 다이어트로 인한 배고픔이 과식과 폭식의 원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폭식증이나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살이 찌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평가에서 체중이나 체형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생각 때문에 폭식 증상을 보이는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문제를 숨기려는 경향이 짙어 주변인이나 가족도 폭식증 환자의 증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폭식증은 일반적인 과식과는 다르게 많은 양의 음식을 매우 빠른 속도로 먹으면서도 배가 불러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식사 조절력이 상실된 형태를 보인다. 음식을 먹는 것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에 씹지도 않은 채 음식을 삼키거나 주변 사람 몰래 숨어서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보인다.

소화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음식을 먹는 것 또한 문제이지만 폭식증증상의 큰 문제점은 폭식을 하고 난 뒤에 구토를 하거나 이뇨제 복용, 심한 운동과 다이어트를 반복한다는 점이다. 만약 이와 같은 폭식과 구토 행동이 적어도 주 2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신경성 폭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폭식증 환자는 대개 음식을 먹을 때 멈출 수 없는 자신에 대해 큰 두려움을 느끼고 체중에 강박적으로 집착해 충동적이거나 화를 잘 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로 인해 폭식 이후 우울감과 자기혐오감, 죄책감 등의 감정을 느끼며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많아져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서 불안을 느끼며 이를 또 다시 폭식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결과적으로 일상생활이나 일상적인 관계가 무너지고 주변 사람들마저 힘들고 괴롭게 만들 수 있다. 폭식증환자는 폭식증 증상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스스로 본인의 증상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으며 주변에서 역시 의심된다면 자가진단 등을 해볼필요가 있다.

다이어트와 습관적인 폭식, 과식을 반복한다. 다이어트 전보다 체중이 20% 이상 증가했다. 다른 사람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이 그리고 급하게 먹는다. 무엇을 얼마나 먹을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배가 차서 괴로울 때까지 먹는다. 스트레스, 심심함, 외로울 때 배가 고프지 않아도 많이 먹는다. 폭식하는 것을 남이 눈치 챌까 염려되어 혼자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과식 후에 수치심, 죄책감, 우울감을 느낀다. 과식 후 체중의 증가가 두려워 구토, 이뇨제, 하제, 심한 운동을 반복한다. 외모와 체중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폭식증 테스트에서 3개 이상 해당될 경우 폭식증이 의심되며 5개 이상 해당될 경우 폭식증이 이미 심각한 상태로써 방치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손상이 우려된다.

폭식증의 문제점은 정신적, 신체적 손상을 함께 유발한다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언급한 바와 같이 우울증이나 자기혐오감, 자책감, 불안증,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반복되는 구토로 인해 혈관이 부고 침샘이 비대해질 수 있다.

또한 목에도 통증이 생기고 피곤함과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폭식과 구토를 반복할 경우 치아가 손상되고 구취가 나거나 식도 및 내과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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