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논문으로 알아본 당뇨발저림, '한의학적 한방치료가 개선에 도움줄 수 있어'

  • 기사입력 2018.08.24 16:42
  • 최종수정 2018.08.24 16:57
  • 기자명 박요한 기자
아리랑한의원 서울역점 이혜민 한의사는 "당뇨한방치료 및 당뇨한약에 관한 연구들이 쌓이게 되면 당뇨치료에 있어 한의학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M 오토데일리 박요한 기자] 당뇨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뇨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당뇨합병증으로는 당뇨발저림 증상이 있는데, 당뇨발저림이 생기면 지속되는 발저림에 고통스러울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궤양과 괴사가 발생,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지 못하면 결국 족부절단으로까지 이어진다. 

해당 증상은 혈관 손상, 신경 손상 등의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아도 쉽게 낫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당뇨한방치료로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당뇨한약과 관련된 논문들 또한 많이 발표되고 있다. 

발표된 첫 번째 논문은 '죽력과 천축황이 스트렙토조토신으로 당뇨가 유발된 백서의 혈당강하 및 말초신경기능회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동물실험 연구다.

스트렙토조토신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쥐에게 스트렙토조토신을 사용해 당뇨병을 만들어내고 그 후에 죽력과 천축황이라는 약재를 투약했더니 당뇨병성말초신경병증이 호전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번째 논문은 ‘팔미지황탕가미(八味地黃湯加味) 및 침, 뜸 치료를 이용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험 1례’라는 제목의 실제 당뇨발저림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팔미지황탕가미'라는 한양처방을 복용했더니 이틀만에 당뇨발저림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증상이 줄어들어 저녁에 잠을 편히 잘 수 있게돼 수면장애도 개선됐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논문은 ‘보간탕(補肝湯)으로 호전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2례’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보간탕이 당뇨병성신경병증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당뇨발저림 증상이 있는 2명에게 보간탕이라는 한약을 복용했더니 감각 없는 증상과 혈액순환 장애가 크게 개선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에 대한 천연제제의 효과 연구 고찰’라는 제목의 논문이 있는데, 그간 발표된 당뇨발저림과 한약재에 관한 논문 48개의 분석을 담은 논문이다. 

당뇨발저림에  한약재가  도움이  되었다 는  기존 48개의  논문을  분석해본 결과, ‘지황, 계지, 황기 등의  한약재(약초)가  당뇨병성  말초  신경 병증 효과에  관한  연구에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위의 소개된 여러 논문 외에도 빈소산가미방으로 호전된 치험 1례, 사암침법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에 대한 RCT 분석 연구 등 한의학적 치료가 강뇨발저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수 많은 연구들이 있으며, 한의학이 과학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논문을 통해 당뇨치료방법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아리랑한의원(서울역점) 이혜민 한의사는 "당뇨한방치료 혹은 당뇨 한약이 당뇨발저림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연구한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앞으로도 당뇨한방치료 및 당뇨한약에 관한 연구들이 쌓이게 되면 당뇨치료에 있어 한의학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또 "당뇨한의원에서는 단 하나의 당뇨한약 처방으로 모든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개개인의 진단결과에 따라 적합한 처방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당뇨치료방법에 대해 상의하는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혜민 한의사는 유투브 채널 '이혜민 한의사의 당뇨스쿨'을 통해 당뇨에 관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교육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당뇨발저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투브 채널이나 이혜민 한의사가 저술한 E-book인 '당뇨발저림, 요당도 치료하자'를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