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 폭증. 50% 폭락’, 현대차. 제네시스, 美서 무슨 일?

  • 기사입력 2018.07.04 11:12
  • 최종수정 2018.07.05 10:5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를 줄이면서도 판매량을 늘려나가는 등 경쟁력을 전차 회복해 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6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0%가 폭증한 반면,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50%나 폭락했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 6월 인센티브 지출액이 2,809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나 줄었는데도 판매량이 급증, 경쟁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 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6월 판매량은 12만623대로 전년 동기대비 9.0%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6만3,256대로 19.6%가, 기아차는 5만6,571대로 0.8%가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판매 증가율은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796대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대비 50.7%가 폭락했다.

이에 따라 현대. 기아차의 올 1-6월 기간 미국시장 판매량은 2.1% 감소한 62만8,610대를, 제네시스는 26.7% 감소한 7,26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6월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는 투싼과 새로 투입된 서브 컴팩트 SUV 코나의 활약 덕분이다. 현대차의 6월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7%가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3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소형 SUV 투싼은 1만6천여 대로 62%나 급증했고 코나도 4천 대 이상 판매되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또 준중형 세단인 엘란트라(아반떼)가 전년 동기대비 34%가 증가했고, 중형 쏘나타와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아이오닉도 5%와 7%가 각각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차종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미국 딜러들과의 판매권 분쟁이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의 전체 신차 판매량은 155만1,399대로 전년 동기대비 5.2%가 증가했으며, 1-6월 누적 판매량은 861만7,655대로 1.9% 증가에 그쳤다.

주요 메이커들의 6월 인센티브 지급 현황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6월 판매량이 5.7% 증가한 25만6,976대,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4.2% 증가한 147만4,170대를 기록했다.

또, 포드자동차는 6월에 1.0% 증가한 22만9,537대, 상반기에 1.8% 감소한 129만4,397대를, FCA크라이슬러는 6월 8.0% 증가한 20만3,214대, 상반기 4.4% 증가한 113만1,039대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토요타가 6월 3.6% 증가한 20만9,601대, 상반기에 3.0% 증가한 118만9,311대가 판매됐으며 닛산. 미쓰비시연합은 6월 3.5% 증가한 15만6,245대, 상반기 3.0% 감소한 84만8,022대, 혼다차는 6월 4.8% 증가한 14만6,563대, 상반기 0.5% 감소한 78만7,824대를 기록했다.

또, 유럽 브랜드들은 BMW그룹이 6월에 0.6% 증가한 3만3,643대를, 상반기에 2.8% 증가한 17만6,562대를 판매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그룹은 6월 9.9% 감소한 2만9,125대, 상반기 1.9% 감소한 17만6,408대, 폴크스바겐그룹은 6월 3.8% 증가한 5만3,559대, 상반기 6.2% 증가한 31만1,783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외에 스웨덴 볼보는 6월 35.1% 증가한 9,868대, 상반기 39.6% 증가한 4만7,622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는 6월 36.4% 증가한 6천대, 상반기 36.4% 증가한 3만6천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