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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딴 사고로 완전자율주행차 불신 부쩍 높아져. 美 운전자 70% 이상 불안감

  • 기사입력 2018.05.30 10:06
  • 최종수정 2018.05.30 14: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잇딴 사고로 셀프 드라이빙카(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구글과 애플 등 IT기업과 테슬라 등 자동차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사고가 잇따르면서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운행중인 테슬라나 우버 차량은 모두 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전자가 완전히 손을 떼는 완전 자율주행차가 등장하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회원 수 5,800만 명을 거느리고 도로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미국자동차협회(AAA)가 최근 실시한 자율주행차 관련 조사에서 미국 자동차 운전자의 73%가 무서워서 자율주행차를 탈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17년 말 실시한 동일조사의 63%보다 무려 10% 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 조사는 전화를 통해 지난 4월5일부터 8일 사이에 18세 이상 운전자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불신이 부쩍 높아진 이유는 지난 3월 도로 시험중이던 차량 공유서비스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의 자율주행 차량에 여성이 치여 사망하는 등 미국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AAA측은 “자율주행이 주목을 끄는 가운데 다수의 미디어가 사고를 집중 보도하면서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무서워서 못 타겠다는 응답이 여성은 83%, 남성은 63%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1980년 대 이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느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2017년 말 49%에서 64%로 급상승했다.

또, 운전 중이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 완전자율주행 차량과 함께 도로를 달리는 데 대해서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느낀다고 응답한 사람이 63%로, 안전하다는 응답자 9%, 변함이 없다는 응답자 26%를 크게 웃돌았다.

때문에 안전에 완벽한 완전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더라도 당분간은 운전자나 보행자 불안감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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