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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국민연금. 해외투자자 반대로 정관 변경 무산

  • 기사입력 2018.03.27 10:07
  • 최종수정 2018.03.27 10: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민연금 등 대주주들의 반대로 한국타이어의 정관 변경이 무산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대주주인 국민연금과 해외 투자자들의 반대로 한국타이어의 정관변경이 무산됐다.

지난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타이어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안이 부결됐다.

한국타이어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추가(고무제품 렌탈임대업 등), 발행가능 종류주(우선주) 다양화, 신주인수권 발행,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등의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으나 국민연금과 해외투자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관을 변경할 경우,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지만 찬성표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한국타이어 지분 7%를 보유, 단독 주주로는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25.2%)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10.5%)에 3대 주주다. 또, 해외투자자들의 보유 주식비율도 40.2%에 달한다.

한국타이어측은 "자본시장법 개정사항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 포함했는데 사업목적 추가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나 종류 주와 신주인수권 등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다양화 방안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관변경에는 신주인수권 등을 ‘불특정 다수의 청약자에게 사채를 배정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적시 했는데 이는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주주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이서로 조현범사장과 이수일 한국타이어 경영총괄사장, 사외이사로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지낸 조충환씨, 연세대 법학전문대 홍성필교수, 고려대 경영학고 정창화교수가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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