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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X 부진으로 OLED 40% 감산

  • 기사입력 2018.02.19 23:02
  • 최종수정 2018.02.20 15: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X 부진으로 OLED 생산을 대폭 줄인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아이폰X 판매부진으로 결국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대폭 줄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탕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의 가동률을 당초 계획보다 40% 가량 줄이기로 했다.

OLED를 독점 공급받고 있는 미국 애플의 스마트 폰 아이폰 엑스(iPhoneX)의 감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애플 iPhoneX의 감산은 반도체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등 관련 부품의 생산 계획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Nikkei Asian Review 등은 애플 아이폰X의 판매부진에 따른 감산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X의 수요 충당을 위해 탕정공장의 투자규모를 대폭 늘렸으나 지난해 아이폰X의 부진으로 공급능력 초과상태에 놓이게 돼 현재 1천 만 개 이상 재고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X를 내놓으면서 삼성 디스플레이에 이번 분기에 수 천만 개의 OLED를 주문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이폰X의 부진으로 부품 주문을 대폭 삭감했으며 삼성 디스플레이는 과도한 재고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애플은 1분기에 4천만 개 이상의 아이폰X 출하를 예상한 초기 예측 대신 현재는 절반에 불과한 수준의 출하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애플이 아이폰X용 OLED를 주문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OLED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OLED 패널의 가격이 비싸 LCD 패널을 고수하면서 공급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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