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차메이커, 중국시장도 조만간 석권

  • 기사입력 2005.12.13 06:17
  • 기자명 변금주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그 동안 수위를 지켜오던 독일 메이커들이 일본메이커들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올 1~10월까지의 국가별 점유율에서 일본차는 26.6%를 차지, 수위인 중국에 0.7%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외국계로는 처음으로 수위에 올랐다.

일본은 신차투입이 늦은 독일차와는 대조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 투입한 신형모델들이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시장규모가 세계 3위인 중국시장에서 세력을 급격히 키워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올 3월, 중국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제일기차(第一汽車)와의 제2 합작공장을 가동시키며 ‘크라운’, ‘마크X’ 등을 생산, 전년동기대비 판매대수를 43% 가량 증가시켰다.

또, 닛산자동차는 둥펑기차(東風汽車)와의 합작신공장에서 주력 소형차인 ‘티다’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42%가 증가했다.

한편, 혼다,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스즈키 등 일본계 자동차메이커 6사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천200엑엔 이상을 투입, 생산 판매체제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2000년도에 무려 50% 이상의 중국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던 독일차는 최근 매우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은 20년여년 전에 설계된 ‘산타나’를 주력차종으로 삼고 있는 등 신차투입이 늦어진 악영향이 판매부진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투자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중국 자동차전문가들은 머지 않아 일본메이커들이 독일메이커를 제치고 중국 최대 메이커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