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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독일차 밀어내는 미국차... 한. 일본차는 눈치작전

  • 기사입력 2016.03.02 07:50
  • 최종수정 2016.03.02 22: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파문 이후 독일차의 상승세가 꺾인 반면 미국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판매량을 급격하게 늘려온 독일차들이 폴크스바겐의 배기기스 조작 파문 이후 크게 움츠러든 대신 미국차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꾸준히 점유율을 유지해 온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페이스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미국 통계 전문기업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올 2월까지 미국 신차 판매량은 249만2,029 대로 전년 동기대비 3.4%가 증가했다. 1월에는 0.4%가 줄었으나 2월에는 6.8%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독일 자동차업체들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그룹이 2월까지 4만6,551 대로 8.7%, 다임러 벤츠그룹이 5만2,594 대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또 폴크스바겐그룹은 아우디가 2.5% 증가했으나 폴크스바겐은 13.8%, 벤틀리가 51%가 줄어드는 등 전체적으로 7만809 대로 7.0%가 감소했다.

반면에 미국업체들은 포드모터그룹이 38만8,523 대로 8.8%,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이 33만9,169 대로 9.6%가 증가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그룹만 43만1,570 대로 0.6%가 감소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월에 6.4%가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18만6,062 대로 3.7%가 증가했다. 그러나 기아차가 6.9%로 미국 평균 증가율을 웃돈 반면, 현대차는 1.0%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토요타그룹은 34만9,232 대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닛산그룹은 23만6,645 대로 6.3%, 혼다차그룹은 21만9,482 대로 5.7%가 각각 증가했다.

이 외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는 1만4,936 대로 16.0%, 스웨덴 볼보는 9,504 대로 21.0%가 증가, 지난해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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