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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美서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집단 소송 당해

  • 기사입력 2016.02.20 08:40
  • 최종수정 2016.02.22 13: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에서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다임러 벤츠 산하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에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문제로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이 독일 폴크스바겐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

소비자 권리에 관한 소송을 주로 다루고 있는 법률사무소 하겐스 버먼에 따르면, 디젤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블루텍 차량 소유자 1명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의 클린 디젤차에 대해 화씨 50도(섭씨 10도)를 밑도는 기온에서 운전했을 때, 미국환경보호국 (EPA)이 용인하는 수준보다 65배나 높은 수준의 NOx(질소산화물)를 불법으로 배출하도록 의도적으로 프로그래밍했다며 미국 뉴저지 주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하겐스 버먼은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집단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로펌으로, 미국 메르세데스 벤츠 고객 대리인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겐스 버먼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14개 차종에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면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사의 디젤 기술인 ‘Blue TEC(블루텍)’이 세계에서 가장 깨끗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또, 기온이 섭씨 10도를 밑돌게 되면 NOx(질소산화물) 저감 장치의 스위치가 꺼지도록 프로그램 돼 있어 결과적으로 미국 환경 기준치를 19배나 초과한 NOx(질소산화물)가 대기로 배출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임러 벤츠 측은 배출가스 조작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고소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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