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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폴크스바겐 고위층, 韓 소비자에 공식 사과. 주요기관 배포 해명 자료 통해

  • 기사입력 2016.02.19 07:15
  • 최종수정 2016.02.21 09: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폴크스바겐 본사가 최근 국내 주요기관에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해명 책자를 배포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의 이사회 멤버가 자사의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 한국 소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국내 주요기관에 배포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서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를 비롯한 국내 주요기관에 ‘폴크스바겐-배기가스 문제에 대한 상세 설명’이란 제목 소책자를 우편으로 전달했다.

폴크스바겐 본사 이사회 멤버이자 승용차브랜드의 세일즈 및 AS 담당 임원인 위르겐 스텍만 명의로 된 이 해명자료는 총 8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돼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 해명자료에서 "폴크스바겐 역사상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국 등 전 세계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면서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A189 디젤 엔진의 NOx(질소산화물) 문제는 엔진의 성능과 연비, 운전 성능과는 관계없는 배출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소비자들에게 배출가스와 관련된 모든 의문사항을 투명하게 밝히고 2016년도 조치계획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해명자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디젤연료 사용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대한 설명과 유럽에서의 배출가스 기준, 그리고 폴크스바겐이 적용한 소프트웨어적인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폴크스바겐은 1.2리터 디젤 엔진과 2.0리터 디젤엔진은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1.6리터 디젤엔진은 흡기장치 개선을 통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조작으로 CO2(이산화탄소) 배출이나 연비 향상 혹은 저감 등과의 연관성은 내부 조사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깬 것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치들을 취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 환경부가 지난달 19일 정부의 결함시정(리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과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제작하고 인증을 받은 혐의로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회사 법인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된 상태다.

또, 국내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도 최근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와 아우디 루퍼트 스타들러 회장,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법인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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