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차량 내 휴대전화 충전,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 기사입력 2016.02.11 10:13
  • 최종수정 2020.08.05 16:1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오토데일리 차진재 인턴기자] 자동차에서 휴대전화 충전시 전력 소모는 어떻게 될까. 발전기가 가동되는 주행시 사용하는 충전기나 냉온기기의 전력은 '공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차량 내 핸드폰 충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휴대전화 1대를 충전할 경우 휘발유 1ℓ당 12.7m를 주행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일반 가정 내에서 충전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자동차에서 휴대전화 1시간 충전시 약 2센트(한화 약 22원)의 비용(휘발유 1갤런당 2달러 가정시)이 들지만, 집에서는 0.06센트(한화 약 0.66원) 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무려 33배에 달하는 차이다.

차량 내 휴대폰 충전은 경제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대기오염이 증가하는 악영향을 미친다. 차량 내 휴대폰 충전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정 충전에 비해 2배 가량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하나의 개인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및 내비게이션 등을 포함, 점점 더 많은 전자기기를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느덧 USB 충전 단자는 차량의 필수 사양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미국에서 USB 단자가 장착된 차량 판매량은 2005년 약 330만대에서 지난해 1460만대까지 늘어났고, 2022년까지 16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USB  단자 지원 차량은 지난해 약 4900만대에서 2022년 8500만대로 약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동차에서 휴대전화 및 전자기기를 충전함에 따라 발생하는 경제적 낭비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가정에서 사용기기를 미리 충전할 필요가 있겠다. 개인의 간단한 행동 하나가 환경에 대한 배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조금만 줄인다면 보다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