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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BMW 화재 얼마나, 왜 발생했나…소방차 출동 기록 분석해보니

지난해 급증한 화재 발생, 소방방재청이 집계한 원인 1위는 기계적 요인

  • 기사입력 2016.01.28 18:38
  • 최종수정 2016.01.31 11:2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BMW의 화재 발생 건수가 지난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토데일리가 소방방재청의 화재 발생 출동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한 자동차 화재 통계 기록에 따르면 BMW는 2015년 한 해에 총 59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년 대비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오토데일리의 집계에 따르면 BMW의 지난 6년간 화재 발생은 총 2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방재청의 기록 가운데 BMW의 승용차만 집계했고 정확한 차종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집계에 포함한 기록이다. 따라서, BMW의 이륜차나 같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MINI 브랜드는 제외했다.

 BMW의 화재 발생은 2010년 연간 15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부터 약 4년간 평균 31.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59건으로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화재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전기적, 기계적 상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방방재청이 자동차의 화재를 집계하며 분류하는 조건으로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해 입력한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BMW의 화재 가운데는 기계적인 문제가 총 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을 밝히지 못한 ‘미상’이 46건으로 뒤를 이었다.

▲ 소방방재청의 소방차 화재 발생 출동 기록을 바탕으로 오토데일리가 집계한 BMW의 화재 발생 원인별 건수.

 또, BMW의 잇따른 화재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작년 11월에는 한 달에 총 1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교통사고가 원인인 2건을 제외하고는 ‘미상’ 5건, 기계적 요인 2건, 전기적 요인 1건이 화재의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급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는 6년간 총 166건의 화재가 발생해 연평균 27.7건인 것으로 집계됐고 2015년에는 전년보다 줄어든 29건으로 나타났다.

 

** 자동차 화재 통계는 오토데일리가 소방방재청의 화재 발생 출동 기록을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해 상용차, 이륜차 등을 제외한 승용과 1.5톤 미만의 승합차, 화물차를 기준으로 재집계했으며 각 차종의 모델명이나 브랜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유의미한 숫자로 집계한 결과다.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총 3만1772건의 화재 출동 사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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