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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5년 유럽 판매 9.9% 성장…폭스바겐, 안방서 8년만에 M/S 감소

  • 기사입력 2016.01.15 23:48
  • 최종수정 2016.01.18 11:06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작년 한 해 유럽 시장(EU 및 EFTA)에서 견고한 판매 성장세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 유럽 시장에서 전년대비 9.9% 증가한 85만4920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0.9% 늘어난 47만130대를, 기아차는 8.8% 증가한 38만4790대를 각각 달성했다. 차종별로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씨드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유럽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1415만706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은 작년 한 해 완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올해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지속과 스페인의 폐차 인센티브 추가 지원 등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테러 공포가 확산됨에 따라 일부 소비 심리가 위축될 전망이다.
 
제조사별 특징으로는 폭스바겐 그룹의 시장점유율(M/S)이 감소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무려 8년만에 발생한 일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촉발된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4분기 판매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SA 푸조·시트로엥과 르노, 포드 등 선두 업체 대부분 5% 이상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BMW 그룹과 다임러 AG, 볼보자동차, 재규어 랜드로버 등 고급차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고급차 업계는 작년 한 해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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