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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개발 총괄 권문식 부회장, ‘이번엔 일본차 잡을 것 같다’

  • 기사입력 2016.01.15 00:15
  • 최종수정 2016.01.15 14:1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장 권문식부회장이 아이오닉 출시와 관련, 신형 프리우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일본차는 잡아야 하지 않겠나? 이번에는 잡을 것 같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장 권문식부회장이 14일 출시한 하이브리드 전용 아이오닉의 타깃으로 토요타자동차의 신형 프리우스를 지목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권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벨레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가진 한국자동차공학회 신년 교류회에 참석, 미국에서 판매중인 4세대 프리우스의 연비는 52mpg(리터당 22.1km)인데 현재 연비인증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는 아이오닉은 57mpg(리터당 24.2km)로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는 자동차다워야 한다’면서 “아이오닉은 주행성능과 NVH(진동 및 소음)등 모든 면에서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뛰어나게 개발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독일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문제에 대해서는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독일 자동차메이커들 모두 의심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독일정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독일은 자동차산업이 전체의 30-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근 독일정부가 나서 문제에 대한 희석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차는 유럽에서 배기가스 조사결과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연비경쟁력에서는 한국차가 상위그룹에 속한다고 말했다.

 권부회장은 국내에서는 수입 디젤차들의 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몰렸는데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파문 이후 수입차업체들이 슬금슬금 공인연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까지 독일 디젤차들은 국내에서 연비를 10-25% 가량 과장해서 발표해 왔다고 본다면서 국산차와 독일차의 연비를 비교해 보면 국산차가 앞선다고 말했다.

또, 구글과 애플 등 IT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개발문제에 대해서는 IT업체들이 간단한 기술력으로 자율주행차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몰아가고 있는데 자동차업체들은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즉, 자동차업체들은 자동차 만들기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쌓여 있지만 IT업체들은 소프트웨어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동차의 안전 기술 등을 강조하면서 IT업체들의 의도에 휘말리지 말아야 하며 그동안 쌓아 온 자동차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모두 합쳐 연간 200만대 정도로 팔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0년에는 5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리업체들이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배경으로 잘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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