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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산차 901만대 달성…수출 제한 속 내수 주도 성장

  • 기사입력 2016.01.04 17:53
  • 최종수정 2016.01.05 10:0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산차 업계가 작년 한 해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준수한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완성차 5사(社)는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7% 증가한 901만124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014년보다 8.7% 증가한 157만9706대를, 수출 및 해외 판매는 0.8% 감소한 743만1534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국산차 판매 실적은 내수 시장이 주도했다. 수출 및 해외 판매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러시아·브라질 등 신흥 시장의 경기 부진으로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내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새롭게 투입된 신차 효과가 시장 성장세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쏘나타(10만8438대)와 아반떼(10만422대)가 연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싼타페(9만2928대)와 그랜저(8만7182대) 그리고 투싼(5만7411대)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쏘나타는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게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인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모닝이 8만8455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모닝은 신형 스파크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 내 지배력을 발휘했다. 기아차는 2014년 출시된 쏘렌토(7만7768대)와 카니발(6만7559대)이 높은 인기를 이어갔으며, 새롭게 투입된 신형 스포티지(2만7559대)가 호평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올란도(1만9686대)와 트랙스(1만2727대)가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 모델인 스파크(구형 포함, 5만8978대)와 신차인 임팔라의 부진이 뼈아프다. 신형 스파크는 가격경쟁력 부재가 지적되고 있으며, 임팔라는 불안정한 수급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르노삼성은 QM3(2만4560대)와 SM7(8485대) 판매가 급증한 반면, 핵심 모델인 SM5(2만3866대)가 부진했다. QM3는 2014년보다 안정적인 물량 수급으로 판매가 늘어났다. SM7은 엔진 다운사이징 및 LPG 도넛 탱크 적용으로 제품력이 강화됐다. SM5는 올해 신차 탈리스만 투입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감했다. 
 
쌍용차는 새롭게 출시된 티볼리(4만5021대)가 전체 판매 실적을 주도했다. 다만, 종전 주력 모델인 코란도 시리즈가 부진했으며 플래그십 모델인 체어맨은 판매가 반토막났다.

▲ 수입차 판매 실적 제외

수출 및 해외 판매 실적은 르노삼성을 제외한 4사(社)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 시장의 판매 위축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2013년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 여파가 지난해에도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는 CKD 물량은 2014년보다 22.4%나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65.9% 급등한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기존 최대 시장인 러시아의 침체로 인해 수출 및 CKD 판매가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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