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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2016 WEC LMP1 클래스 불참 선언…르망24시 참패 여파

  • 기사입력 2015.12.23 15:06
  • 최종수정 2015.12.24 16:53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닛산이 르망24시 레이스를 포함, 2016 세계내구선수권대회(이하 WEC) LMP1(Le Mans Prototype One) 클래스 참가를 취소한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닛산은 올해 WEC LMP1 클래스에 야심차게 복귀했다. 지난 1999년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닛산은 시즌 1·2차전을 건너뛰고 3차전인 르망24시에 모든 것을 내걸었지만, 결과적으로 참패를 당했다. 출전한 총 3대 머신 중 2대가 차량 결함으로 기권(retire)했으며, 완주한 1대 또한 대회 최하위 클래스인 GTE(Grand Touring Endurance) 아마추어보다 뒤처졌다.
 
닛산 GT-R LM 니스모는 WEC 레이스카로 드문 FF(Front engine front wheel drive) 구동방식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참가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닛산은 올해 8월 WEC 출전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내년 시즌 참가 취소를 결정했다.

 

닛산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 튜닝 파츠 등을 담당하는 니스모(NISMO) 미야타니 쇼이치 사장은 “내년 WEC 참가를 위해 올해 르망 레이스 직후부터 조직 체제를 재정비하고 전력으로 머신 개발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현시점에서 선두 경쟁에 필요한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판단과 함께 WEC LMP1 철수란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닛산은 WEC LMP1 클래스에는 불참하지만, LMP2 및 LMP3의 엔진 공급은 이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슈퍼GT GT500 클래스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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