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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3 vs 아반떼, 디젤 연비 누가 더 좋아?…‘동급 최고’에 집안싸움 날라

  • 기사입력 2015.12.15 15:14
  • 최종수정 2015.12.16 10:10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신형 K3 디젤의 연비를 두고 현대차그룹 내 작은 다툼이 일어났다. ‘동급 최고 수준’이란 표현을 두고, 현대차 측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 신형 K3 디젤 공식 연비

기아차는 15일 ‘더 뉴 K3 디젤’을 출시했다. 신형 K3 디젤에 대해 ‘7단 DCT 적용으로 19.1km/ℓ의 동급 최고 수준 연비 실현과 주행성능 향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신형 K3 디젤 모델(7단 DCT·ISG·16인치 타이어)은 도심연비 17.6km/ℓ, 고속도로 연비 21.2km/ℓ, 그리고 복합연비 19.1km/ℓ를 각각 달성했다. 
 
이 같은 수치는 앞서 출시된 신형 아반떼(AD) 디젤보다 높다. 아반떼 1.6 VGT 모델(7단 DCT·ISG·16인치 타이어)은 도심연비 16.9km/ℓ, 고속도로 연비 20.4km/ℓ, 복합 연비 18.4km/ℓ 등을 기록했다. 차량 및 카달로그 등에 표기된 공식연비는 신형 K3 디젤이 분명 앞선다.

▲ 신형 아반떼 디젤 공식 연비

그러나 현대차 영업 일선에서는 ‘동급 최고 수준’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강화된 연비 측정 방법으로 인해 신형 아반떼의 수치가 하향됐을 뿐, 기존 방식의 계산값은 오히려 아반떼가 우수하다고 반박했다.
 
신형 아반떼 디젤의 경우 홈페이지 및 카달로그 등에 정부 신고 연비와 더불어 구연비 방식도 함께 표기하고 있다. 구연비는 도심 17.5km/ℓ, 고속도로 21.7km/ℓ, 복합 19.2km/ℓ 등이다. 이는 신형 아반떼 디젤이 근소한 수치로 앞선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연비는 물론, 차체 강성 등 신차인 아반떼가 당연히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두 모델의 연비 표기 방법이 다른 이유는 신차에 대한 측정 방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신형 아반떼와 같은 풀 체인지 모델은 한층 강화된 연비 측정 방식이 적용된다. 반면, 페이스리프트나 마이너체인지와 같은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구연비 표기 방식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신차는 2015년 11월20일까지, (부분변경 포함)기존 모델은 2017년 5월20일까지 연비를 재측정 신고해야 한다.
 
신형 K3의 경우 변속기가 바뀌었지만, 국토교통부의 재원등록번호상 부분변경 모델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연비 방식으로 공식연비를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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