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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호샤 사장 부임 후 5번째 희망퇴직…車 업계 찬바람부나

  • 기사입력 2015.12.14 14:56
  • 최종수정 2015.12.14 17:3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올해 희망퇴직은 입사 4년차(2011년 12월 이전 입사자)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내년 1월8일까지 신청을 접수받는다. 퇴직자에게는 2~3년치 연봉과 2년치 자녀 학자금, 그리고 신차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1000만원 상당의 할인 바우처 등을 지급할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2년 3월 세르지오 호샤 사장 부임 이후 벌써 다섯 번째 희망퇴직이다. 2012년 5월과 11월, 2014년 2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12월까지 사실상 매년 인력을 축소하고 나섰다. 
 
한국지엠은 2013년 말 유럽 내 쉐보레 브랜드 철수 이후 수출 물량이 급감했으며, 올 들어 국내 판매마저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인 신형 스파크 판매는 첫 달만 반짝거렸으며, 시장 내 이슈인 임팔라는 미국에서 전량 수입 판매하고 있다.
 
그간 한국지엠은 상대적으로 반발이 약한 사무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앞으로 생산직을 대상으로한 구조조정도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GM은 지난 2013년 호주 생산 중단을 결정하고, 2017년 공장 및 브랜드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산업은행 지분(17.02%)이 없다면, GM 본사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사실상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쌍용차 때와 같은 사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메이커 뿐만 아니라 부품사 등 자동차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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