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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Q 영업益 5년 중 최저…4Q 회복 가능할까?

  • 기사입력 2015.10.22 16:29
  • 최종수정 2015.10.23 10:52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현대차 3분기 매출은 23조42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가 떨어졌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이며, 작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순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25.3%가 급감했다. 

현대차는 이종통화 약세와 중국 시장의 부진, 미국 내 인센티브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이원희 사장은 “3분기 원-달러 환율이 13.8%나 상승했지만, 유로화와 루블화 등 기타 통화가 하락해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상쇄됐다”며 “생산 비중이 높은 승용차 판매가 정체됐고, 엔저를 활용한 일본차의 판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분기 국내외 신차 투입에 따른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상승과 쏘나타 리콜에 따른 충당금, 그리고 분기말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충당금 가산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개별소비세 인하와 중국의 구매세 인하 등 각국 정책 효과와 더불어 3분기 투입한 신차 제품군이 본격적인 판매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의 경우 울산공장 증산을 통해 신형 투싼 공급을 확대하고, 신형 엘란트라(아반떼)를 투입해 인센티브 지급율을 낮출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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