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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스캔들] 폭스바겐 주가, 5년 중 최저치 기록…얼마나 더 떨어질까?

  • 기사입력 2015.10.06 14:14
  • 최종수정 2015.10.23 10:57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폭스바겐 주가가 앞으로 어디까지 떨어질까?

 

 폭스바겐 주가가 5일(독일 현지시각) 장중 86.36유로(93.52유로 장 마감)를 기록했다.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올해 3월 255.20유로(16일자 종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불과 6개월여만에 66%가 빠져나갔다.

 일각에서는 주가는 이제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도 제기됐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지난 2008년 유럽경제위기 당시 수준인 주당 30유로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따른 벌금과 리콜 비용, 그리고 소송 및 배상 등에 사용될 금액은 천문학적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 세계 시장에서 1100만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각국에서 부과될 벌금과 환경보조금 환급, 1100만대의 리콜 비용, 그리고 고객 집단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 등이 예고됐다.

 독일 빌트紙는 폭스바겐이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최대 650억 유로(약 85조원)를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폭스바겐 영업이익(127억 유로)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은행(LBBW)은 470억 유로(약 61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독일계 투자은행(IB)들은 최소 500억 유로(약 65조원) 이상의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기업 신뢰도 하락에 따른 손실과 잠재적 고객 이탈 그리고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자 소송까지 더할 경우 발생할 비용은 더욱더 늘어난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주 연기금은 투자 손실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상태이며, 비영리 환경단체들도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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