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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스캔들]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빈터콘 회장 사과‥주가 3개월간 21.8% 하락

  • 기사입력 2015.09.21 09:06
  • 최종수정 2015.09.24 01:08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이 미국에서 불거진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현지시각 20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빈터콘 회장은 “신뢰를 저버린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해) 모든 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폭스바겐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폭스바겐 마틴 빈터콘 회장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알려진 18일 주가는 3.2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환경보호국(EPA)은 2009년~2015년 사이에 생산, 판매한 폭스바겐의 차종에서 배기가스 시험 상태에서만 저감기능이 작동하도록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을 확인했다며 리콜을 명령했다.

 이 차량들은 평소에는 기준치보다 최대 40배 이상 높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PA는 이번 적발로 대당 3만7500달러, 최대 180억달러(약 20조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은 미국 외의 나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절 소프트웨어가 유럽이나 중국에서 사용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폭스바겐의 2015년형 디젤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

 KB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서 디젤 엔진과 폭스바겐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며 “조사가 진행된 최근 3개월간 폭스바겐의 주가는 21.8%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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