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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016년형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은 ‘대박’ 실계약은 ‘글쎄’

  • 기사입력 2015.09.14 17:22
  • 최종수정 2015.09.15 11:09
  • 기자명 신승영 기자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출시 전 많은 기대를 모았던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에 대한 초기 반응이 그리 신통치 않다. 높은 사전계약 실적과 달리 잔금 납부 및 차량 출고 등을 보류하는 경우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코리아는 이달 14일 ‘2016 뉴 익스플로러’를 전격 출시했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한층 정제된 디자인과 새로운 2.3 에코부스트 엔진이 적용됐으며, 탑승자 안전 및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 에코부스트 모델로 2.0 XLT 트림을 단종하고, 새롭게 2.3 리미티드 트림을 투입했다. 3.5 가솔린 모델은 이르면 11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2.0 에코부스트 모델의 경우 4천만원 중반대 가격으로 고객 유인 효과는 탁월했으나, 실질적인 판매 실적은 부진했다. 상당수 고객이 2.0 모델에 관심을 가졌지만, 강력한 주행성능과 풍부한 사양의 3.5 가솔린 모델을 선택했다. 그 결과 포드코리아는 3.5 모델과 동일한 사양을 갖추고, 보다 강력한 토크의 2.3 에코부스트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포드코리아 측은 지난 2주 동안 사전계약을 통해 500대 내외의 선주문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사장은 “내년까지 소화할 물량 3000대는 확보한 상태지만, 쌓여있는 계약 물량을 어떻게 빨리 인도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측 내용에 따르면 가히 폭발적인 신차 반응이다. 오랜 출고 대기 시간으로 공급물량을 우려해야만 했다. 

 

그러나 영업 일선의 반응은 달랐다. 각 전시장 및 딜러사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추석 전까지 신차 출고가 충분히 가능했다. 실제 사전계약대수는 많지만, 상당수 고객이 잔금 납부 및 차량 출고를 미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입항분 170여대의 주인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완납 조건으로 일주일 내 차량 배정이 가능하다.  
 
사전계약 고객 상당수가 이르면 11월 혹은 연말까지 출시될 3.5 모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러 3.5 가솔린 모델은 2.3 에코부스트 모델과 동일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을 갖췄으며, 가격은 150만원이나 더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3.5 모델 출시 이후 2.3과 직접 비교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엔진 토크 성능과 배기량에 따른 세금 혜택은 2.3 에코부스트 모델이 앞서지만, 3.5 모델이 차량 유지 관리가 더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2.3 에코부스트 엔진의 경우 앞서 장착된 일부 차종에서 화재 위험성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외 몇차례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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