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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렌터카 시장, 디젤+SUV가 대세…승합차도 급증

  • 기사입력 2015.09.09 10:35
  • 최종수정 2015.09.09 18: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료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로나 연료충전에 귀찮치 않은 경유차량과 세단보다는 웬만한 화물은 실을 수 있고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SUV. 그리고 가족들이나 친구들끼리 한꺼번에 많이 탈 수 있는 승합차.

이런 차들이 런터카 이용 고객들의 렌터카 선정 패턴이다.

 SK렌터카가 9일 공개한 최근 3년 동안의 개인 장기렌터카 계약 고객 이용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신규 출고 차량 기준으로 올 8월까지 경유차는 45.6%로 지난해의 33.7%보다 11.9% 포인트나 상승했다. 경유차는 지난 2013년 17.8%에서 2014년 33.7%, 2015년 45.6%로 해마다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차종별로는 SUV 비율이 19%로 지난해의 12%보다 7% 포인트나 늘어났다. SUV차량은 지난 2013년 9%에서 2014년 12%, 2015년 19%로 해마다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디젤과 SUV 차량의 렌터카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국내 유류가격이 저유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터당 1500원에서 1600원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고 경유값이 가솔린가격에 비해 리터당 200원 가량이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 등장하는 디젤차는 아예 소음이나 진동문제가 사라져 버린 반면 경유차 특유의 파워풀한 성능이 잘 어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UV는 이같은 디젤차의 장점에다 넓은 트렁크공간과 고급스런 실내, 그리고 세단에 뒤지지 않는 세련된 스타일이 어우러지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캠핑 열풍 등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SUV와 같이 실용성이 높은 차량을 선택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승합차 선택비중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점도 독특한 현상이다. 승합차 비중은 2013년 3.4%에서 올해는 9.7%로 2년 동안 약 3배 가량 증가했다. 이 역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골프나 레저 등에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외 자동차업체들은 가솔린차와 경유차, 하이브리드카, 터보 등 다양한 모델들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SK렌터카측은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문화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 트렌드의 확산 속에 많은 고객들이 경유 와 SUV 차량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로 2009년 사업 본격화에 나선 이래 선택형 멤버십 출시 및 제주도 전기차 렌터카 등 선도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렌터카 업계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 운영대수는 4만4000대이고 연말 까지 운영댓수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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