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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업계 새 판 짠다' 우진산전, 버스사업 본격 진출…한국화이바, 10월 'TGM'으로 새출발

  • 기사입력 2015.08.27 15:49
  • 최종수정 2015.08.31 15: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우진산전이 바이모달트램과 버스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사진은 우진산전이 개발한 전기버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 대우버스 중심의 국내 버스업계가 새로 판이 싸여진다.

중국 타이치그룹이 한국화이바 버스사업부를 인수하고 경전철 전문 생산업체인 우진산전이 본격적으로 버스사업에 뛰어들면서 4사 체제로 재편된다.

 특히, 현대차와 대우버스가 파업과 사업축소 등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중국 다이치그룹과 차체부문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우진산전이 적극적으로 버스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국내 버스업계가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전철 차량 및 친환경 신교통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우진산전(대표 김상용)은 27일 청라국제도시에서 클린디젤과 배터리를 사용하는 새로운 도심 대중교통 수단인 '바이모달 트램(GRT)'을 선보였다.

'바이모달 트램'은 클린 디젤엔진과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버스의 유연성과 철도의 정시성을 결함시켜 효율성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훨씬 뛰어나며 특히 탑승계단이 없고 초저상으로 설계돼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진산전은 청라자유구역청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약 20대의 바이모달트램을 납품할 예정이며 향후 다른 지자체로도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디젤 및 전기버스 생산에도 착수할 예정으로 있는 등 버스사업을 대폭 할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오창 공장 외에 충북 증평에 4만평의 부지를 신규로 확보, 버스 조립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우진산전은 당초 중국의 버스업체인 '중통객화'와 한중 합작 전기버스를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기대효과가 낮아 독자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우진산전은 올해말부터 증평 공장건설에 착수,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디젤 및 전기버스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타이치그룹으로 매각이 확정된 한국화이바는 오는 10월1일 새 법인인 ‘TGM(타이치 그린 모터스)을 출범시킨다.

TGM은 타이치그룹이 전체 지분의 90%를, 한국화이바 임직원이 10%를 각각 보유하게 되며 대표이사는 타이치그룹측이, 한국사업 총괄임원은 한국화이바 버스사업부문장이었던 조세현전무가 맡기로 했다.

한국화이바 버스사업부가 10월부터 'TGM'으로 새출발한다.

TGM은 총 25만평 규모의 경남 함양공장 중 약 3만평 정도에 조성된 버스공장에 본사를 두며 타이치그룹이 인수대금 252억원을 납입,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공장 재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TGM은 이 공장에서 CNG 및 전기버스 생산과 함께 향후 냉동트럭 등 특수차량도 제작,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업망은 직영과 대리점 병행체제로 운영하고, 전국의 정비네트워크도 15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남아시아, 남미 등 한국산 버스를 선호하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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