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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할부금융사, 고금리로 상반기만 순이익 150억원. 작년 연간 이익의 두 배 달해

  • 기사입력 2015.08.17 18:04
  • 최종수정 2015.08.18 15: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계열 할부금융사인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대표 아디 오펙)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S클래스 등 평균 판매가격이 1억5천만원이 넘는 고가 차량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전국 판매딜러 전시장에 직원을 파견, 벤츠 차량 구매자들에게 자사의 리스금융이나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이자를 챙기는 다임러 벤츠그룹 계열 여신전문 금융업체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 스코리아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201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1-6월 벤츠 차량 구매자들에게 금융제공으로 얻은 영업수익은 총 254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942억원보다 31%가 증가했다.

이 중 차량 리스를 통해 얻은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6.8% 증가한 2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가 거둬들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2%가 증가한 195억원, 반기 순이익은 50%가 늘어난 1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연간 실적인 187억원과 87억원보다도 7억원과 63억원이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증가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할 경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벤츠 차량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동안 벤츠 판매량은 2만2923대로 전년 동기대비 37.7%가 증가했다. 이는 아우디(7.6%, BMW(19.4%0, 폭스바겐(21.3%) 등 다른 독일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벤츠코리아는 이 기간 법인차량 판매도 58.2%로 독일 4사 중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벤츠 차량 취급률이 5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만 약 1만2천여명의 고객이 벤츠 할부금융을 이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는 국내의 제1금융권으로부터 2.5-3.5%의 금리로 자금을 빌려와 벤츠 차량 구입 고객들에게는 9%가 넘는 높은 금리를 적용, 엄청난 이자 수입을 챙기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는 자사 금융상품 이용 확대를 위해 별도의 딜러 관리팀을 운영중이며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딜러 지점장들에게는 연간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독일 다임러(Daimler) AG가 60%, 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인 화교계 레이싱홍그룹 계열사인 스타오토 홀딩스(주)가 20%, MB Asia GMBH가 2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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