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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中서 SUV 가격인하‥하반기 마케팅 확대로 반등 노린다

  • 기사입력 2015.08.10 09:45
  • 최종수정 2015.08.10 17:02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오토데일리 이다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주력 SUV 모델의 가격을 10~30%까지 인하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이 지역별, 브랜드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취한 조치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포석이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시장의 7월 판매량은 토요타와 혼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7%, 50% 증가한 반면 닛산은 14%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42% 감소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0% 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

▲ 중국 상하이 유람선에 설치한 현대자동차 광고판

 업계에서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역별로 성장성에 대한 편차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이사는 리포트를 통해 “일본 메이커가 장악한 남부해안 지역은 시장 성장성이 좋은 반면, 북경 등 현대, 기아차의 주요 거점시장의 침체가 큰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 기아차는 가격인하, 판매거점 확대, 신차 투입 등을 통해 중국 판매 개선을 진행할 것이며 가격인하 효과는 하반기 판매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부터 중국에서 싼타페의 판매가격을 10.9%인 약 560만원 내렸다. 투싼도 10.5%인 380만원 인하를 발표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 7일부터 구형 스포티지의 가격을 30% 가량인 938만원 인하했고 신형 스포티지R의 가격도 375만원 내렸다.

 또, 9월 중추절, 국경절 등 중국의 연휴에 맞춰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1700여개인 중국 딜러를 내년까지 2000여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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