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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계 국산차 3사, 올 임·단협 일찌감치 마무리‥현대·기아차는 휴가 이후로

  • 기사입력 2015.07.30 17:19
  • 최종수정 2015.07.31 17: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에 이어 한국지엠도 2015년 임금 및 단체 교섭을 완전 타결했다. 이에 따라 외자계 국산차 3사 모두 여름휴가 전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지엠은 지난 27일 도출한, ‘2015년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30일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중 총 1만3388명이 투표, 이중 7천719명(찬성률 57.6%)이 찬성함으로써 올해 임금 교섭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지엠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 임금 교섭 역시 노사간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순조롭고 평화롭게 타결해 2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휴가 이후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더 넥스트 스파크는 물론,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이 될 대형 세단 임팔라와 사전계약 중인 소형 SUV 트랙스 디젤 등 신차들의 판매에 집중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 양측은 지난 4월 23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21차례 교섭을 가졌으며, 지난 27일 기본급 83,000원 인상, 격려금 650만원(타결 즉시 지급), 성과급 400만원(2015년 말 지급) 등 임금 인상과 미래발전전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쌍용자동차 노조도 지난 29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62.4%로 가결, 6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냈다.

쌍용차 노사는 올해 기본급 5만원 인상, 생산장려금 150만원 지급,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지급, 고용안정협약 체결, 퇴직자 지원제도 운영 등에 합의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3일, 2015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안을 통과시켜 국내 자동차 5사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차는 기본급 2.3%(4만2300원) 인상과 생산성 격려금 지급(상반기 250%, 하반기 100%이상), 대타협 격려금 700만원 지급하며 통상임금 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해 타결하고 호봉제를 폐지하며 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를 도입키로 했다.

반면, 현대차는 10차례 이상 노사가 상견례를 가졌지만 아직은 윤고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현재 기본급 7.84% 인상,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월급제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고 몇몇 쟁점 단협사항도 제기될 예정이어서 올해 임단협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현재로선 제안할 안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본격적인 논의는 여름휴가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도 여름휴가가 끝난 후에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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