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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고급택시서 맞대결... 효성·도이치모터스 50대씩 납품

  • 기사입력 2015.07.30 16:47
  • 최종수정 2015.07.31 17: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오는 10월부터 서울지역에서 운행될 고급택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35%와 37%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를 대표하는 차종이다.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총 8591대로, 8277대에 그친 BMW 5시리즈를 314대 가량 앞섰다.

두 차종은 오는 10월5일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가는 서울시 고급택시에 각각 50대씩 납품됨에 따라 고급 택시시장에서 또 한 번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서울시 고급택시 운영법인인 '하이앤'은 고급택시 운행 차종으로 벤츠 E350 블루텍 4매틱과 BMW 530d X드라이브를 각각 선정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판매딜러들을 대상으로 한 납품업체 공개입찰에서는 더 클래스 효성과 도이치모터스가 각각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납품가격 외에 공임, AS 등 3-4개 부문이 고려됐으나 이 부문 역시 딜러간 별 차이가 없어 운행 택시업체들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하이엔 관계자는 "2800cc급 이상 연비좋은 고급차를 대상으로 한 결과, 벤츠 E350 블루텍 4매틱과 BMW530d X드라이브가 납품 차종으로 선정됐고 납품업체도 가격 외에 AS와 공임 수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벤츠 E350 블루텍 4매틱과 BMW 530d X드라이브는 국내 판매가격이 8960만원으로 같고, 올 상반기까지의 판매량에서는 E350이 519대로 365대의 BMW 530d보다 154대가 더 팔렸다.

벤츠 E350 블루텍 4매틱은 V6 2987cc 디젤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63.1kg.m의 파워를 내며 여기에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고 공인연비는 리터당 12.6km다.

BMW 530d X드라이브는 V6 2993cc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는 57.1kg. m이며 풀타임 4륜구동인 X드라이브가 장착, 공인연비는 리터당 14.3km이다.

이들 차량은 내달 중 30여대가 우선 납품되며 하이엔과 택시업체들이 9월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한 달 후인 10월5일부터 공식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이엔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공동출자한 법인으로 지난 달 서울 구의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고급택시는 하이엔이 차량구매와 운전기사 교육 등을 맡고 택시업체가 운영을 하게 되며 수익금의 일부를 하이앤이 갖게 된다.

 

운전기사는 각각 법인택시회사 소속이지만 하이엔에 회원 성격으로 참여하게 되며 처우는 완전월급제로 이뤄진다.

 택시는 참여 택시업체에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짝수로 배정될 예정이어서 두 차종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하이엔은 10월 중 1차 투입된 100대의 차량에 대한 고객 반응을 봐 가며 추가 증차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부산과 제주, 인천지역에도 고급 택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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